경기도 모텔 인수해 국악인 연습실·조각가 연습실로 리모델링
국악학회 등 국악사랑..27일 일본서 국악 공연

입력시간 :2010.08.19 18:06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양주시 송추에 위치한 `러브 모텔` 다섯개를 한꺼번에 사들였다.

윤 회장은 곧바로 모텔들의 간판을 떼어 내고, 내부 수리에 들어갔다. 몇 개월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이 모텔들은 국안인들을 위한 연습 공간을 다시 태어났다. 이 곳이 바로 윤 회장이 예술인과 일반 관객을 위해 만들고 있는 `송추 아트밸리`다.

국안인들의 모임인 `락음국악단`이 먼저 입주해 정기적인 연주를 가졌고, 올 초에는 `양주풍류악회`에 속한 명인들의 개인 연습실로 활용되고 있다. 윤 회장이 직접 만든 이 악회는 크라운 해태제과가 후원하고 있다.

그 외 모텔 건물들도 조각가들을 위한 연습실로, 크라운 해태제과의 아트 마케팅 담당 부서의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매달 양주풍류학회 명인들과 비공식적으로 즐기던 공연을 해외서 펼치기로 했다. 오는 27일 일본 도쿄 신주쿠 게이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한일 전통예술공연`이다.

김정수, 정재국 선생을 비롯한 국내 국악 명인 14인과 요시오까 류우캔 등 일본 전통음악가 3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는 윤 회장이 직접 기획했다.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국안인들은 양주풍류악회 회원이기도 하다.

윤 회장의 국악에 대한 관심은 직접 대금연주 공부를 하면서부터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국내에 국악인의 축제인 `창신제`를 개최, 매년 공연을 열고 있다.
 
임직원과 일부 고객들이 참석했던 조촐한 1회 행사가 올해에는 국악과 대중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공연으로 열렸다. 

오는 27일 일본 공연을 앞둔 윤영달 회장은 "한국의 정서가 깃든 국악을 통해 새로운 한류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일본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과도 전통 예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영달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